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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리뷰는
오사카 우메다역
소개입니다.
일본 랜선 여행
지금 바로 시작할게요~
오사카 우메다역은 어디에요?
오사카를 대표하는 터미널 역인 한큐 전철의 우메다역과 한신 전철의 우메다 역. 한큐 우메다역은 1910년 개업부터, 한신 우메다역도 1906년 개업부터 100년 이상 ‘우메다(梅田)’라는 이름을 이어온 역이었습니다. 하지만 그토록 기나긴 역사를 자랑하는 역명이 2019년 10월부터 ‘오사카 우메다(大阪梅田)역’으로 바뀌었습니다. 왜 하필 지금 개명을 한 것일까요? 개명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역명변경의 이유는?
이름을 바꾸는 이유 중 하나가 우메다역이 어디에 있는지 오사카나 간사이 이외의 사람이 알기 어렵다 라는 점. 특히 외국인 여행자는 ‘우메다’라는 곳이 미리 찾아보지 않는 한 조금 생소한 지명으로, 오사카로 향하는데 ‘우메다’행을 타야 하는 점이 다소 헷갈린다고들 합니다. 또 우메다역이 오사카역 바로 가까이에 있는데도 역명이 달라서 알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즉, 이번 개명은 종전의 통상적인 이용자를 위함이라기 보다, 해외 여행객들을 위한 개명으로 생각됩니다. 오사카 시민들로서도 ‘우메다’라는 명칭이 남아있다 보니 결국 ‘오사카 우메다’도 ‘우메다’도 같지 않나? 정도의 느낌인 것이죠.
다른 역의 예는?
오사카에 있는 터미널역을 둘러보면 킨테츠 · 한신 난바역은 2009년 3월 한신 난바선 개통에 맞추어 ‘오사카 난바역’으로 변경. 동시에 킨테츠 우에혼마치역도 ‘오사카 우에혼마치역’으로 변경. 오사카 ‘아베노바시역’은 공식적으로 개명되지는 않았지만 2004년 3월부터 ‘오사카 아베노역’으로 표기하기 시작하였고 또 간사이권에 있는 터미널역을 둘러보면 교토에 있는 ‘한큐 가와라마치역’은 2019년 10월부터 ‘교토 가와라마치역’으로 변경. 고베에 있는 ‘한큐 산노미야역’은 2013년 12월에 ‘고베 산노미야역’으로, ‘한신 산노미야역’도 2014년 4월 ‘고베 산노미야역’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변경하지 않는 예는?
난카이 ‘난바역’은 변경 없이 그대로 ‘난바역’을 유지 하였어요. 난카이 ‘난바역’은 ‘간사이 공항역’에서 오사카로 향하는 현관역할을 하면서도 개명하지 않았습니다. 또 오사카 메트로 ‘우메다역’, ‘히가시 우메다역’, ‘니시 우메다역’도 우메다이지만 개명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오사카 메트로 난바역도 ‘오사카 난바역’으로 바뀌지 않았구요. 고베에 있는 ‘JR 산노미야역’이 한신과 한큐와는 다르게 변경되지 않았습니다. 장소도 ‘고베 산노미야역’에서 금방인데 말이죠.
외국인이 많이 찾는 도쿄에서 이러한 형태의 역명 변경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신주쿠역’을 ‘도쿄 신주쿠역’, ‘이케부쿠로역’을 ‘도쿄 이케부쿠로역’, ‘우에노역’을 ‘도쿄 우에노역’으로 바꿀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특히 도쿄의 하늘의 현관인 나리타 ‘케이세이 우에노역’도 ‘도쿄 우에노역’으로 바뀌지 않았어요. 뉴욕에도 그랜드 센트럴역이나 펜실베이니아역 등의 터미널역을 알기 어렵다고 뉴욕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듯한 개명은 전례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런던에 있는 터미널역도 워털루역이나 세인트 판크라스역, 유스턴역이 런던이라는 지명을 붙였다는 듯한 이야기를 들어본적이 없습니다. 워털루역이 런던이라는 지명이 안붙었다고 해서 곤란한 여행객이 있을까요?
현재 실제 상황은?
역명을 바꾸면 한국과 다르게 모든걸 한번에 바꾸는 일본. 하지만 역명을 바꾼지 2달이 지난 지금, 전철 행선지 안내판 등에는 아직 ‘우메다역’ 표기가 남아 있습니다. ‘오사카 우메다역’이든 ‘우메다역’이든 결국 같은 역이라, 일반 이용자들에게는 전혀 상관없는 것이 증명되었죠.
실제 오사카역 근처에서 볼 수 있는 간판은 ‘한큐전철’, ‘한신전철’ 등 ‘우메다역’이라는 표기는 처음부터 적었답니다. 그래도 서서히 ‘오사카 우메다역’으로 간판이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문제점은?
결국 이런 역이름 변경은 ‘우메다’라는 이름의 지명도가 낮기 때문에 여행자를 위해 일부러 친숙한 역이름으로 변경할 필요가 있었던 것일까요? 오히려 ‘오사카 우메다’는 이전보다 글자 수가 늘어 모르는 사람들은 기억하기 어려울 가능성도 있습니다.
‘오사카’를 외워도 ‘우메다’를 못 외우면 결국 오사카 우메다역에 다다를 수 없다는 문제가 발생. 현지 오사카 사람이 ‘우메다역’을 ‘오사카 우메다역’이라고 부르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오오사카 우..."라고 한다고 해서 ‘오사카 우메다역’에 가고 싶은 걸 바로 알 수 있을까요?
지명이란 그 나라의 그 거리의 문화이며 역명도 그 문화를 대표하는 것. 단순한 ‘간판’의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외국인 여행객들이 알기쉽게 지명을 표기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단지 역명은 여행객 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죠. 이번 개명은 오사카의 문화를 중요시한 것인가 아닌가라는 관점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메다’라는 명칭이 점점 희미해져 결국에 ‘오사카역’이나 ’오사카(우메다)역’이 되어버리는건 아닐지. 차라리 오사카의 중심에 ‘우메다역’이라는 이름의 터미널역이 있다고 홍보하는 것이 외국인 여행객들에게는 더 알기 쉬웠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미 변경돼버린 ‘오사카 우메다역’. 가이드북이나 사이트에서는 아직 ‘우메다역’으로 되어있지만 이제부터 서서히 변해가겠죠. ‘우메다역’과 ‘오사카 우메다역’이 같은 역인 것을 알아 두시면 오사카 여행에 도움이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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